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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시력, 청력 저하 알아보는 법

by hong3769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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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력 청력 관련 사진

 

강아지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거나 질병, 외상 등의 이유로 시력과 청력이 저하될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는 고통이나 불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강아지의 시력과 청력 저하를 알아차릴 수 있는 주요 징후들과 그 원인, 조기 발견을 위한 행동 변화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증상 완화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전문가 관점에서 안내한다.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시력과 청력이 약해집니다

반려견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언젠가부터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익숙한 공간에서도 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노화의 징후일 수도 있지만, 시력 또는 청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잘 안 보여요” 혹은 “잘 안 들려요”라고 말할 수 없기에, 보호자의 민감한 관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력과 청력의 저하는 강아지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해 불안감이 커지고, 보호자와의 소통에 제한이 생기며, 때로는 공격적 행동이나 위축된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시각과 청각은 강아지에게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핵심 감각이므로, 이 감각이 저하되면 방향감각, 사회성, 안전 문제까지 동반하게 된다.

노화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지만, 당뇨병, 백내장, 고혈압, 외상, 귀 염증 등 특정 질병이나 건강 이상도 주요 원인이 된다. 강아지가 갑자기 사람이나 물건에 부딪히거나, 익숙한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많은 보호자들이 시력이나 청력이 떨어진 줄도 모른 채 "고집이 늘었다", "부르는데 말을 안 듣는다", "예전보다 게을러졌다"는 식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감각 기능 저하로 인한 혼란이 원인일 수 있다. 그만큼 조기 관찰과 이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호자가 알아야 할 핵심 징후들이 있다.

 

시력, 청력 저하의 주요 징후와 확인 방법

강아지의 시력과 청력 저하는 대부분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행동이나 변화가 반복된다면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조기 대응이 가능해진다.

먼저 **시력 저하의 주요 징후**는 다음과 같다.
1. 자주 물건이나 벽에 부딪힌다.
2.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주저하거나, 어두운 곳을 무서워한다.
3. 장난감을 눈앞에 두어도 인지하지 못한다.
4. 산책 시 낯선 환경에서 극도로 불안해한다.
5. 시선을 한곳에 멍하니 고정하거나, 눈동자가 흔들리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징후가 보인다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시력 여부를 점검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밝은 방 안에서 강아지가 모르게 조용히 솜털이나 장난감을 던져 반응을 살피는 방법이 있다. 눈앞에서 손을 흔들었을 때 반응이 없거나, 방향 인지가 어긋나는 경우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청력 저하의 징후**다.
1.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2. 초인종 소리, 방문 소리, 사료 소리에도 무반응이다.
3. 갑작스러운 접촉에 과도하게 놀라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4. 잠든 상태에서 깨우기 어렵다.
5. 일정한 방향에서만 소리를 인지하려고 한다.

청력 테스트는 실내에서 갑작스럽게 소리를 내거나, 뒤쪽에서 박수를 쳐보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다만 강아지가 소리의 방향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전혀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순한 방심이 아닌 청각 기능 이상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관찰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력의 경우 안과 진료를 통해 백내장, 녹내장, 망막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청력은 외이염, 고막 손상, 청신경 이상 여부를 검사해 볼 수 있다. 간혹 청력이나 시력 저하가 스트레스나 일시적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대처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전히 회복은 어려워도,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보조적 장치를 통해 충분히 적응시킬 수 있다.

 

작은 행동 변화에서 시작되는 조기 발견

강아지의 시력과 청력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도 있지만, 그 증상이 감지되는 시점부터의 대처에 따라 반려견의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많은 보호자들이 “설마 아직 그런 나이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만, 실상은 7~8세 이후부터 노화 관련 변화가 시작되며, 일부 소형견이나 특정 품종은 더 빠르게 감각 저하를 겪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심과 관찰력**이다. 사소한 행동 변화, 예전과 다른 반응, 특정 방향으로만 다가가려는 습관 등은 모두 신호일 수 있다. 강아지는 변화에 대해 쉽게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 스스로 불편함을 감추려는 성향도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먼저 눈치채야 한다.

또한 시력이나 청력이 저하된 강아지를 꾸짖거나, 훈련이 안 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시각 외의 다른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정하고, 예측 가능한 생활 루틴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구의 위치를 자주 바꾸지 않거나, 촉각과 후각을 자극할 수 있는 놀잇감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 예다. 청력이 떨어진 강아지에게는 손짓 훈련이나 진동 목줄, 낮은 음역대 소리 등이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감각 저하는 질병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변화’임을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보호자의 배려와 조기 대응은 반려견이 여전히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고령 반려견과의 시간은 단지 오래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작고 미묘한 변화를 이해하고 지켜주는 따뜻한 과정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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